서울 성북구 안암역 역세권에 지상 29층의 복합 단지가 조성된다. 임대주택(109가구)도 포함돼 대학이나 대학병원 종사자들의 주거안전성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관련 '성북구 안암동5가 85의7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지는 6호선 안암역 역세권이다. 현재는 주택, 근린생활시설(상가) 및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주변에는 고려대와 대학병원이 있고 고려대학교 앞 먹자골목 등 상권이 형성돼있다. 대다수 건물이 노후되고 저개발 된 상황이다. 개발을 통해 역세권 기능 강화와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계획 결정에 따라 지하 5층, 지상 29층 규모의 공동주택(138가구), 근린생활시설, 공유오피스 등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공동주택 중 109가구는 민간이 운영하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인근 대학교 및 대학병원 종사자 등이 직주 근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1~2층에 연면적 약 1500㎡의 공유오피스 계획을 통해 부족한 창업 지원 공간을 확보한다. 인근 대학과 연계한 청년들과 주변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 지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상 3층에 외부와 연계되는 개방형 휴식 공간인 옥상정원을 조성한다.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북측에 막다른 도로를 인접 도로와 연결해 주변 고려대로, 안암로, 고려대로 24길 등이 연결될 수 있는 원활한 차량 동선을 확보한다.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이어 향후 교통영향평가,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2029년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안암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상업, 업무, 주거의 복합 기능 도입된다"며 "고려대 주변 지역인 안암동 일대 생활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