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크래프톤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말로 갈수록 신작 모멘텀(동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올 3분기 호실적의 주역은 PC보다 모바일로 판단된다"며 "특히 중국에서 모바일은 발로란트 등 경쟁사의 신작 출시에도 높은 순위를 유지 중인데, 이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포르쉐 콜라보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중국 매출은 춘절과 론도맵 업데이트를 통해 호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 매출 수준을 재차 달성할 것"이라며 "글로벌 지역도 트랜스포머 등 콜라보를 통해 터키·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등 주요 지역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1분기 모바일 매출은 5325억원으로 처음으로 5000억원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올 3분기 모바일 매출 역시 5000억원대 수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4분기에도 '펍지'(PUBG) 지식재산권(IP)에 차량, 서구권 IP, 패션 브랜드 콜라보 등이 예정돼 있어 특별한 업데이트가 없었던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내년 상반기 '서브노티카2'와 같은 해 하반기 '팰월드모바일' 등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연말 경쟁작들의 대작 출시 이후 신작 기대감은 크래프톤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연말로 갈수록 호실적과 신작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