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가구 기업 코아스(대표 민경중)가 항체기반 신약 개발 전문회사 노벨티노빌리티를 인수하며 제약바이오산업에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코아스는 기관 투자 유치를 포함해 노벨티노빌리티 인수에 총 500억원을 투자해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코아스는 노벨티노빌리티의 지분 14.28%를 인수하는 최대주주 지위 확보(경영권 인수) 투자약정서를 체결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2017년 창업한 노벨티노빌리티는 항체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기업으로 암, 면역 및 망막질환의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항체플랫폼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항암제 후보물질 가운데 NN3206은 치료 접근법의 독창성과 특이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존슨앤존슨(J&J)의 글로벌 인큐베이터 네트워크인 ‘JLABS 코리아(Korea)’에 선정됐고, 망막질환 항체 후보물질(NN4101)은 3세대 치료제로써 리제너론(Regeneron)의 망막병증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 이후 대체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만성 및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 후보물질(NN2802)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1a임상을 마쳤고, 현재 1b/2a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전 임상 단계에서 미국의 발렌자바이오(ValenzaBio)에 총 8800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됐으나, 개발 지연으로 반환받았다. 이에 노벨티노빌리티는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하고도 지난 6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민경중 대표는 “이미 지난 3월 바이오그룹 HLB와 함께 HLB펩(구 애니젠)에 공동투자하며 바이오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노벨티노빌리티의 전격적인 인수를 통해 글로벌 초대형 제약회사(빅파마)로 성장하는 꿈을 펼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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