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지난 6년간 제로 상태에 이른 남북 관계를 기필코 복원해 나갈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미래포럼 축사를 통해 “(남북 관계 복원은) 지난한 인내의 과정일 테지만, 정부는 앉아서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들은 일방의 이익이나 누구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라 남과 북 모두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차곡차곡 신뢰의 탑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대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은 포럼 발제문에서 남북 경제공동체 구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대내외 정세 변화 속 ‘한반도 리스크’의 ‘한반도 프리미엄’ 전환을 위한 기회 공간 창출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경제 선순환을 위해 가칭 ‘한반도 평화경제 미래 비전’을 수립하겠다며 “평화경제특구 개발 시 미래지향적 남북 산업 협력 및 산업 고도화를 감안해 기존 산업단지 모형을 탈피한 신산업 연계형 특구 모델을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비무장지대(DMZ)를 ‘한반도 평화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구상도 밝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