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입원 환자 7주째 증가…"조만간 유행 잠잠해질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입원 환자가 7주 연속 증가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조만간 코로나19 유행이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올해 33주차(8월 10∼16일) 현재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02명이다.

코로나19 입원환자는 26주차(6월 22∼28일) 63명 이후 매주 조금씩 늘어 33주차까지 7주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33주차 기준 누적 입원환자(4100명)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 이상이 2458명(60%)으로 가장 많았고, 50∼64세(756명), 19∼49세(407명) 순으로 이어졌다.

33주차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1.5%로 직전 주보다 0.5%포인트 내려 증가세가 멈췄다. 다만, 하수 감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는 26주차부터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늘고 있지만, 33주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441명)의 대략 5분의 1 수준이라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은 "33주차에 입원환자 수 증가세가 둔화한 점을 고려할 때 이달 중으로 유행이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개학 등에 따른 영향을 지속해서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