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CAB, 수소연료전지 버스 배터리팩 개발 완료…9월 양산 돌입

입력 2025-08-25 08:30
수정 2025-08-25 10:22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기업 ECOCAB(에코캡)이 수소연료전지 버스용 배터리팩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9월부터 양산 공급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ECOCAB은 배터리팩 시험인증(KCL)과 한국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성능 평가를 통과했으며, 고객사 버스에 장착해 실차 주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제품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대형 수소연료전지 버스 시장에서 매출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버스 시장은 정부의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대 정책과 맞물려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ECOCAB은 오는 9월 공급 개시를 계기로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대량 생산 체제가 본격화되면 시장 성장성과 사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KAIST와 공동 개발한 자체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를 적용해 안정성, 효율성, 수명 면에서 차별성을 확보했다. 이는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력 기반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을 넓히는 요소로 평가된다.

ECOCAB 관계자는 “국내 완성차와의 공동 성능시험을 통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했고, 2025년 9월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며 “이는 매출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수소 상용차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사업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해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ECOCAB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에서 배터리팩 실물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6년 미국에서 열리는 ‘The Battery Show North America’에 참가해 해외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친환경 상용차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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