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 중소선사 유동성 보증 대출 사업 추진

입력 2025-08-21 15:16
수정 2025-08-21 15:17
BNK금융그룹이 국내 중소선사의 원활한 유동성 지원을 위한 "BNK 중소선사 협약보증대출'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출은 국내 내항선사 대상의 선박담보부대출 보증 상품이다. 선사가 보유 또는 신규로 매입하는 선박을 담보로 대출 취급 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이 대출에 대한 보증서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증으로 기존 선박금융의 복잡한 구조와 금융비용을 효율적으로 개편한 상품이라는 평가다.

특히 기존 선박담보대출은 대형 선박 위주로 취급된 데다, 투자금융(IB) 성격상 본부 단위에서만 취급할 수 있어 대출 심사와 한도 산출 제약이라는 단점을 극복했다.

BNK금융그룹은 국내 중소선사를 대상으로 금년도 300억 규모 금융지원을 시작으로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BNK금융그룹은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지주의 지역특화사업팀을 동남성장지원팀으로 개편해 부·울·경 지역의 산업 특성에 맞는 해양금융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부산은행을 통해 민간은행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중형 조선사인 HJ중공업에 1억6400만 달러 규모의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단독 발급하는 등 해양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있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