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지지율 8%p '뚝'…국민 과반 "광복절 특사 부적절" [NBS]

입력 2025-08-21 11:29
수정 2025-08-21 11:3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율이 2주 만에 8%p(포인트) 빠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공표됐다. 특히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서는 과반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 평가는 57%,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3%였다. 직전 조사인 8월 1주 차 대비 긍정 평가는 8%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9%포인트 상승했다.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포착됐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58%,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였다. 해당 항목 직전 조사인 7월 4주 차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6%포인트 빠졌고, 부정 평가는 9%포인트 올랐다.


정치권 최대 화두였던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한 조사에서는 '적절하다'는 긍정 평가 38%, '적절하지 않다'는 부정 평가는 54%로 나타났다. 40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긍정 평가 비율보다 오차범위를 넘어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조경태(후보 직함 생략) 20%, 김문수 후보 14%, 안철수·장동혁 11% 등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장동혁 33%, 김문수 30%, 안철수 8%, 조경태 7% 등이었다. 무당층에서는 김문수 17%, 안철수 11%, 장동혁 8%, 조경태 7%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19%,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4%, 진보당 2%, 태도 유보(없다+모름·무응답) 30%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8월 1주 차) 대비 4%포인트 하락, 국민의힘은 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