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삼성 iD 카드' 해외결제 수수료 면제…모니모로 주식 투자·KTX 승차권 예매

입력 2025-08-21 15:55
수정 2025-08-21 15:56
삼성카드(대표 김이태·사진)가 대표 브랜드인 ‘iD 카드’ 출시 이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삼성 iD 글로벌 카드’는 다양한 할인을 제공하며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해외 사용금액 할인, 공항 라운지 서비스 등 해외 특화 혜택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가맹점, 여행, 쇼핑, 구독 등 일상 영역에서도 폭넓게 할인받을 수 있다. ◇ 해외 수수료 전액 면제 삼성 iD 글로벌 카드는 해외 수수료 면제와 해외 사용금액 할인 혜택을 동시에 제공한다. 결제 금액에 부과되는 브랜드사 수수료 1%와 해외 이용 수수료 0.2%가 전월 이용 실적이나 한도 조건 없이 전액 면제된다. 또한 전월 실적과 무관하게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전월 이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고객은 삼성페이로 해외 오프라인 결제 시 5%를 월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도 월 1회, 연 2회까지 제공된다.

일상 영역에서도 유용한 할인 혜택이 있다. 여행(항공·여행·면세점), 쇼핑(온라인몰·리셀쇼핑·백화점·홈쇼핑), 온라인 간편결제를 비롯해 편의점·커피전문점·주유소 등에서 전월 실적 및 한도와 관계없이 1%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 가맹점은 삼성카드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외 국내 가맹점 이용 시에도 전월 실적 및 할인 한도 조건 없이 0.5%가 할인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유튜브 프리미엄 결제 금액과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비용은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50% 할인된다”고 설명했다. 삼성 iD 글로벌 카드 연회비는 국내 전용과 해외 겸용(마스터) 모두 2만원이다.

삼성카드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카드 디자인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카드 포장재(에코 패키지)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현재 프리미엄 상품인 ‘더 iD 플래티넘’에 에코 패키지를 우선 적용하고 있다. ◇ 모니모에서 KTX 예매도삼성카드 고객은 삼성금융네트웍스가 2022년 4월 운영을 시작한 통합 플랫폼 ‘모니모’를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니모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 계열사의 주요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한곳에 모은 플랫폼이다. 모바일 앱 하나로 삼성 금융 서비스를 통합 이용할 수 있으며, 카드 이용 내역 조회 등 원스톱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모니모 전용 상품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모니모에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 범위는 점차 넓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주식 투자’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해졌다. 같은 해 7월에는 삼성카드와 모니머니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모니모페이’를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4월에는 국민은행과 협업해 파킹통장(수시입출식 통장)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을 출시했다. 출시 당시 22만5000계좌 한도로 공급된 이 상품은 모니모 연동 통장으로, 가입 후 1년간 예치금 200만원까지 최고 연 4%의 금리를 제공했다. 높은 금리 혜택으로 입소문이 퍼지며 출시 두 달 만에 완판됐고, 삼성금융네트웍스는 현재 2차 판매를 검토 중이다.

지난달에는 KTX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KTX 삼성카드’도 새롭게 출시됐다. 이 카드는 철도 승차권이나 KTX 정기권을 구매할 때 결제 금액의 최대 5.5%를 KTX 마일리지로 적립해 준다. 출시 기념으로 올해 말까지 철도 승차권 구매 시 10~10.5%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철도 요금 외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에도 기본 0.5%(커피전문점·편의점·할인점·택시는 1%)가 마일리지로 쌓인다. 삼성카드는 모니모 앱에 열차 예매 서비스를 추가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코레일톡’ 앱에서도 모니모 간편결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