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막계동 개발사업, 아주대·차병원 등 2개 컨소시엄 격돌

입력 2025-08-20 07:42

과천도시공사는 최근 '과천 막계동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아주대학병원(대우학원), 차병원(성광의료재단), IBK투자증권, 하나은행,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대우건설, 한화, 쌍용건설 등 의료·금융·건설 분야의 굴지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업계의 시선을 끌었다.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은 서울대공원 역세권에 위치한 핵심 개발지로, 강남권과 인접한 입지적 장점 덕분에 개발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종합병원과 헬스케어 기능을 중심으로 첨단산업, 문화·상업시설이 결합된 미래형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제출된 계획서에는 종합병원 건립, 친환경 설계, 지속이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 방안,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료·바이오 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경과는 오는 26일 선정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된다. 이후 협상과 세부 계획 조율을 통해 본격적인 개발이 추진될 예정이다.

과천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과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균형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과천 = 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