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 보험업계 최초로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DB손보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에서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비조건부)의 등급을 각각 AA(안정적)로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DB손보는 다음달 5000억원 규모의 공모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설 계획이다.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은 일반 신종자본증권과 달리 상환을 유도하는 ‘스텝업’ 조항이 없다. 상법상 배당가능이익 내에서만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고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가 확실한 우량 회사만 발행이 가능한 구조다.
DB손보가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것은 올해 말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킥스) 규제 도입’에 따른 선제 대응의 일환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