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오른쪽)와 삼성디스플레이(왼쪽)가 20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25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 2025)에서 최신 인공지능(AI)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IMID는 업계 전문가 20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MID에서 총 69편의 기술 논문을 발표한다. 이 중 22편은 AI·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관련된 내용이다. 생산기술연구소 AI팀의 ‘전력 소모를 줄인 고성능 AI 기반 이미지 해상도 향상 기술’ 논문이 대표적이다. 모니터 안 작은 칩에서 작동하는 초소형 AI를 제조해 풀HD(FHD)를 울트라HD(UHD)의 이미지로 실시간 변환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에 관한 내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고 500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를 구현한 1.4형 RGB 올레도스(OLEDoS)와 화면 밝기가 2만 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 밝기)에 달하는 1.3형 RGB 올레도스 등 다양한 시제품도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최현철 LG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AI의 발달로 디스플레이는 인간과 AI가 마주하는 소통의 창이 됐다”며 인터페이스의 진화,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공간의 진화 등을 AI 혁신을 주도할 디스플레이 형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인간의 의도와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최적의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더 밝고 선명해 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고휘도·고해상도·고색재현율 기술이 필수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행사에서 특별 전시장을 마련하고 ‘18인치 차량용 슬라이더블 OLED’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등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궁극의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