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 서인국이 연기와 함께 음악으로도 작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인국은 20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트웰브' 제작발표회에서 "좋은 기회에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인국은 "메인으로 황광선 감독님이 계시고, 제가 참여하게 된 것"이라며 "내부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함께 음악 작업을 했는데, 함께 시도해보고 싶은 게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12지신의 내용들이고, 재밌는 캐릭터들이 분포돼 있어서 웅장한 분위기지만 빠른 전개가 이어지다보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을 거 같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황광선 감독은 앞서 제작진을 통해 "웅장한 오케스트라를 기반으로 고대 악기 등 시대적 분위기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판타지 특유의 감성을 살리고자 했다"며 작품의 톤과 스케일에 걸맞은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악기 구성 단계부터 세밀하게 조율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인간들을 지키는 수호천사라는 서사가 단순히 영웅적인 이미지로만 비치지 않도록 천사들이 짊어진 운명과 고뇌, 갈등을 섬세하게 녹여내고자 했다.
'트웰브'는 신이 악의 세력으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해 내려보낸 12명의 천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악의 무리와 전투 끝에 승리했지만 4명의 천사를 잃었고, 악의 편에 선 오귀(박형식 분)과 남은 천사들의 특별한 능력이 봉인됐는데, 수천년 후 이들의 봉인이 깨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서인국은 차세대 대장 자리를 꿈꾸는 재간둥이이자 원숭이를 상징하는 천사 '원승'을 연기한다.
서인국은 "'384기동대' 이후 마동석 형님과 함께할 수 있었고, 12지신이 가미된 액션이 흥미로웠다"며 "12지신이다보니 동물 형상으로 된 캐릭터들로 참신한 액션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마동석과 12지신을 출연 이유로 꼽았다.
한편 '트웰브'는 오는 23일 디즈니플러스와 KBS 2TV를 통해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