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제휴 영업채널을 통한 유치자산이 업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의 제휴 영업채널은 투자권유대행인과 퇴직연금모집인, 투자자문사, 투자일임사를 포함한 아웃소싱 영업채널들이다. 삼성증권은 2022년 말 5조9000억원이었던 제휴 영업채널 잔고를 꾸준히 확대해, 2023년 말 7조원, 2024년 말 7조7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 말에는 10조원을 넘어섰다. 2년 반 만에 약 70% 성장한 셈이다.
회사에 따르면 특히 투자권유대행인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기준 현재 삼성증권 투자권유대행인 채널을 통해 유치한 자산은 8조7000억원으로 소속 투자권유대행인은 1841명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2024년 투자권유대행인 인증제도를 도입해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복지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통해 우수 인력 확보와 장기 파트너십 형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또 삼성증권은 투자권유대행인의 장기적이고 자유로운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강남과 잠실에 위치한 투자권유대행인실을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권유대행인 외에도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정식 투자자문사 및 투자일임사 고객 1만7000여명으로부터 자산 약 1조4000억원을 유치했다고 회사는 밝혔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제휴 영업채널은 WM부문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투자권유대행인, 투자자문사, 투자일임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