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남부발전과 19일 ‘낙동강 정원 ESG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남부발전은 3년 동안 10억원을 부산시에 기부해 낙동강 정원 내 ESG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지원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말한다.
남부발전은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통해 낙동강 하구에 철새 도래지, 습지, 생물 군락 등 생태 자원이 어우러진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정원을 조성할 때 친환경 자재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고려한 식재 계획을 반영할 방침이다.
정원에 심을 묘목은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안동에서 전량 공급받는다. 피해 지역의 영세 양묘 농장을 지원하고 시민에게는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부산시는 낙동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시민 및 지역 공공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로부터 낙동강 정원 조성 사업을 위한 기부금 2억원을 전달받았다. 이달 초에는 시민 50여 명으로 구성된 ‘낙동강 정원 서포터스’를 발족하는 등 시민 중심의 정원 문화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남부발전과의 사업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미래 세대를 위한 기후변화 대응과 정원문화 확산을 함께하는 동반자적 참여”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