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과 T1, LCK 2위 가를 '운명의 5R' 시작된다

입력 2025-08-20 07:00
수정 2025-08-20 08:12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국내 e스포츠 프로 리그인 LCK(LoL 챔피언스 코리아)가 2025 정규 시즌 최종장에 접어든다. 2025 LCK 5라운드 1주 차가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LCK는 올해부터 통합 시즌으로 진행된다. 3~5라운드는 1~2라운드 성적에 따라 상위 5개 팀이 모인 레전드 그룹과 하위 5개 팀이 모인 라이즈 그룹으로 나누어 치러진다.

이번 주 관전 포인트는 상위권 팀들이 모인 레전드 그룹의 2위 경쟁이다. 현재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이 18승 8패로 동률인 상황이다. 한화생명(+21)이 득실차에서 T1(+20)을 근소하게 앞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위태로운 상황이다. 5라운드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서로의 위치가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다. 레전드 그룹 2위까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화생명이 2위를 수성하기 위해선 결국 젠지 e스포츠와 T1을 상대로 승리해야 한다. 한화생명은 양 팀을 상대로 3, 4라운드 전패를 기록 중이다. 한화생명은 이번 주 21일에 KT 롤스터, 23일에 젠지를 상대한다. 토요일 젠지와의 일전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T1 입장에선 2 대 0 완승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세트 득실에서 한화생명에게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T1은 오는 22일 농심 레드포스와 24일 KT 롤스터를 상대한다. T1은 3, 4라운드에 두 팀을 상대로 모두 2 대 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대진이지만 패배할 경우 더 치명적일 수 있다.

한편 2025 LCK 5라운드 1주 차 골드킹의 주인공은 T1의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 이민형이다. 이민형은 올해 들어 처음 골드킹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주 경기에서 총 62,791 골드를 획득했고 세트 평균 15,697.75 골드를 기록했다. LCK를 후원하는 우리은행은 주차 별로 평균 골드 획득량이 가장 높은 선수를 골드킹으로 선정해 순은 주화를 지급한다. 수상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는 LCK 어워드에서 ‘연간 골드킹’으로 선정, 골드바가 시상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