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유로 키친 2종' 리뉴얼…미니멀 라이프 추구 소비자 공략

입력 2025-08-19 15:49
수정 2025-08-19 15:50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유로 키친 시리즈 2종을 리뉴얼 출시한다. 관련 캠페인을 함께 진행해 미니멀라이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국내 주방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는 전통 강자다. 대한민국 최초로 싱크대 위아래 수납장을 설치하는 소위 ‘블록형 주방’을 선보이며 부엌에 ‘공간’의 개념을 입힌 것이 대표 사례다. 유로 키친 시리즈는 50여년간 한국형 라이프스타일과 주방을 연구해 온 대한민국 주방 명가 한샘이 자랑하는 대표 제품군이다.◇미니멀하고 고급스러운 키친 시리즈한샘이 이번에 리뉴얼 출시한 유로 키친 시리즈는 ‘유로 700 그레이스’와 ‘유로 700 베일’ 등 2종이다. 색과 프레임 디자인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유로 700 그레이스는 고강도 강화유리와 알루미늄 프레임을 결합한 프리미엄 유리문을 넣었다. 반투명 유리의 차분하고 은은한 색과 부드러운 표면 질감을 연출했다.

튼튼한 내구성도 특징이다. 유로 700 베일은 유럽 미장스타일의 스톤 텍스처를 한샘이 직접 디자인해 고급스러움을 실현했다. 베젤리스 프레임을 채용해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 도어’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 수납 유닛 6종도 선보였다. 매일 사용하는 머그잔, 조미료 등을 주방 벽에 숨김 수납할 수 있는 ‘슬라이딩 벽장’이 대표적이다. ‘적층 팬트리’는 박스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다. 애매한 공간도 알차게 사용할 수 있는 ‘코너장’도 주요 제품이다.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 식기건조대를 벽장 안으로 깔끔하게 숨길 수 있는 ‘식기건조벽장’도 화제다. 이밖에도 스스로 취향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구현할 수 있는 ‘유리 장식장’, 세련된 스틸 소재로 주방에 감도를 더하는 ‘스틸 선반’ 등이 있다.◇‘제2의 도약’ 위해 고객 경험 강조앞서 한샘은 올해를 ‘제2의 도약’ 시기로 삼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유진 한샘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기업과 선망받는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단순히 가격을 낮추는 것보다는 한샘만의 독창적이고 고유한 가치를 가진 제품과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샘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인테리어 디자인 및 설계 노하우를 매뉴얼화하는 등 가구·인테리어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품 개발뿐 아니라 마케팅, 영업, 시공, 사후서비스(A/S)까지 고객과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품질을 개선해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 있다.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채널, 상품, 마케팅 등 여러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다른 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 같은 취지를 알리기 위한 ‘미니멀라이프의 시작, 넘버원(No.1) 키친 한샘 키친’ 캠페인도 최근 진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뛰어난 수납력과 감도 높은 디자인 포인트를 지닌 유로 키친 시리즈의 특장점을 효율적으로 알리겠다는 게 취지다. 영상과 이미지를 통해 유로 키친이 탁 트인 아일랜드로 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납을 편리하게 도우면서도 독특한 ‘한 끗 포인트’로 주방을 더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

전문가와의 협업도 확대한다. ‘미대오빠 인테리어’, ‘인테리어하는 줄자언니’, ‘달앤스타일’ 등 인테리어 전문 지식을 지닌 디자인 스튜디오나 유튜버와 협업해 유로 키친 시리즈의 장점을 소개한다.

한편 한샘은 유로 키친 시리즈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키친바흐’ 등을 통해 키친 가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한국 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의 부엌 가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누적 16회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한샘 관계자는 “키친 가구 분야에서 ‘미니멀라이프’는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본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라며 “유로 키친 시리즈를 통해 깔끔한 부엌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