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프리미엄·생활 최적화, 삶의 질 높이는…공간 솔루션이 뜬다

입력 2025-08-19 15:56
수정 2025-08-19 15:57
가을 인테리어 시장이 ‘프리미엄’과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최적화’라는 핵심 키워드로 재편되고 있다. 거실, 주방, 침실, 홈오피스 등 집 안 모든 공간을 취향과 생활 패턴에 맞춰 설계하려는 수요가 늘자 주요 가구 기업이 앞다퉈 신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히 예쁜 가구를 넘어 생활의 질을 높이는 ‘공간 솔루션’이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다. ◇ 품격 있는 커스터마이징 주방 한샘은 ‘미니멀라이프의 시작, No.1 키친 한샘키친’ 캠페인을 전개하며 유로 키친 시리즈 2종을 재단장했다. 고강도 강화유리와 알루미늄 프레임을 결합한 ‘유로 700 그레이스’와 유럽 미장 스타일의 스톤 텍스처를 구현한 ‘유로 700 베일’이 대표적이다. 슬라이딩 벽장, 적층 팬트리 등 수납 유닛 6종을 새로 내놓고 주방 공간을 보다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에넥스는 주방 가구를 넘어 창호, 바닥재, 욕실, 조명까지 아우르는 ‘토털 주거 솔루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주방 가구, 붙박이장 등 수납 중심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주거 환경 전반을 개선하는 ‘공간 설계형 인테리어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에넥스는 3차원(3D) 인테리어 설계 솔루션을 도입해 소비자가 가상 공간에서 배치·동선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하드코팅 도어와 고기능 수납 유닛을 결합해 감성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주방 공간을 구현하는 ‘EK9 아우라&뉴그랜드’ 등 다양한 프리미엄 주방, 맞춤형 붙박이장을 선보여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 거실, 서재도 맞춤형으로 현대리바트는 ‘프리미엄’과 ‘커스터마이징’을 하반기 키워드로 소비자 개개인의 생활 방식과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내놨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모듈형 붙박이장 ‘엘레브’, 성장 단계와 취향에 맞춰 구성할 수 있는 서재 ‘어셈블’, 좌방석이 앞뒤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소파 ‘카모아’ 등이 대표적이다. 하이엔드 매트리스 ‘리베르타’는 현대리바트가 독자 개발한 12회전 스프링을 적용해 섬세한 지지력을 구현했다. 천연 알파카 소재와 핸드 터프팅 공법으로 차별화했다.
홈오피스 가구도 진화 중이다. 시디즈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클라우디오 벨리니가 디자인한 의자 ‘에가’와 미니멀한 ‘에가 데일리’를 통해 재택근무, 취미활동, 온라인 강의를 아우르는 ‘라이트 워크 체어’ 라인업을 확대했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용자가 장시간 앉아 있어도 신체 부담을 최소화해 착좌감이 편안하다. 다양한 소재와 컬러 옵션으로 개인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서재 공간이나 콤팩트한 원룸에도 잘 어우러지도록 만들어 일과 삶이 공존하는 홈오피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 호텔급 편안함과 첨단 기능 결합침실 가구 시장에서는 호텔급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결합한 제품이 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신혼·혼수 시장을 겨냥해 곡선 헤드보드와 볼륨감을 살린 ‘플로라’를 새로 출시했다. 마치 호텔 스위트룸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으로 안정적 지지력이 강점인 에이스침대의 ‘투 매트리스’ 시스템을 적용해 편안함을 극대화했다. 집에서도 호텔 수준의 숙면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라인업 ‘로얄에이스’ 인기가 높다. 투 매트리스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Z 스프링 등 기술력으로 안정성과 편안함을 강화했다.
시몬스의 하이엔드 폼 매트리스 브랜드 ‘N32’는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N32 모션베드로 침대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소화하는 새로운 시니어층과 젊은 층 수요를 사로잡고 있다. N32 모션베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전용 앱과 연결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작동 및 제어가 가능하다. 안전 센서와 스판 안전 가림천을 적용해 영유아·반려동물 안전을 고려했으며 슈퍼싱글부터 라지킹까지 다양한 크기를 제공한다.
‘레이지보이’의 2인용 리클라이너는 자주 보는 책과 리모컨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 공간을 소파 사이 간이 테이블존에 설치해 편리함을 선사한다. 다과를 먹으며 편하게 영화와 스포츠 중계 등을 장시간 시청하기 좋다. 소파 전체를 세미아닐린 천연가죽으로 제작한 프리미엄 제품은 고급스러운 스타일과 업그레이드된 기능성으로 최고의 품격을 더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