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특별한 미식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오는 9월 15일과 20일, 전통시장에서 직접 식재료를 구매해 미쉐린 셰프와 함께 요리하는 체험형 쿠킹 클래스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리 강습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시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지 재료를 활용해 한식을 만들어보는 형태로 기획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미식 문화의 깊이를 전하고, 로컬 미식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킹클래스에는 서울미식100선과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스타 셰프들이 참여한다. 9월 15일 경동시장과 오미 요리연구소에서는 박주은 셰프가, 20일 망원시장과 커넥팅망원에서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도 출연한 황진선 셰프가 각각 외국인 관광객을 맞는다. 회차별 8~10명 내외의 소규모로 진행해 집중도 높은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프로그램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울 전통시장의 매력을 알리고, 한국의 미식 문화를 세계에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전 예약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참가비는 1인당 11만원이며, 클래스별로 운영 기관의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