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노총각 스타들이 결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방송인 윤정수(53)는 12세 연하 필라테스 강사인 예비 신부와 혼인신고를 마쳤다. 지난 18일 공개된 유튜브 '여의도 육퇴클럽'에서 윤정수는 오는 11월 결혼식에 앞서 혼인신고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윤정수는 아내 직장 인근 구청에서 홀로 혼인신고를 마친 뒤, 수업을 마치고 나타난 아내에게 혼인신고서를 건네고 두 팔을 벌려 꼭 안았다.
윤정수 아내는 "이제 우리 부부야?"라고 물었고, 윤정수는 "이제 도망 못 간다. 우리 이제 잘 살아야 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가수 김종국(49)도 팬들에게 결혼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리고 "저 장가간다"며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종국은 이날 진행된 SBS '런닝맨' 녹화에서 결혼 소식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은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며, 예식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신혼여행은 김종국의 스케줄에 맞춰 추후 조정될 예정이다.
김종국의 연인은 비연예인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LA를 자주 방문해 'LA 여친설'이 불거진 바 있으며, 일각에서는 연인이 LA 출신 38세 화장품 회사 대표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종국 측은 "김종국이 밝힌 글 외에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사회적으로도 혼인 분위기가 확산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혼인 건수가 늘기 시작해 전년 대비 약 15% 증가, 1970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따른 기저효과와 결혼에 긍정적인 인식을 갖기 시작한 30대 인구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