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출발 뒤 약보합 3170선…외인 '팔자'

입력 2025-08-19 09:14
수정 2025-08-19 09:15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9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5.17포인트(0.16%) 내린 3172.1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7.76포인트(0.24%) 오른 3185.04에 개장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5억원, 118억원 매수 우위이고 외국인만 285억원 매도 우위다.

증권가는 지수 하락 추세를 고려하기보다는 박스권 경로로 설정한 뒤 업종 순환매 대응을 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요새 코스피는 1개월 넘게 3200pt대에서 등락만 반복하며 방향성을 못 찾고 있고 다른 아시아 증시 대비로도 소외 현상이 있다"며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1% 넘는 급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에도 잭슨홀 미팅과 세제개편안 등 기존 불확실성 지속으로 반등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세제개편안 불확실성의 장기화, 반도체, 철강(전력기기) 등 관세 불확실성 확대 등 대내외 부담 요인이 국내 증시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달 한국의 성과 부진에는 1~7월 역대급 랠리에 따른 속도 부담을 덜고 가려는 측면도 있다. 당분간 아시아 증시 대비 한국의 소외현상이 이어질 수는 있겠지만, 이를 하락 추세 전환이나 지수 고점 인식으로 받아 들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짚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71%)와 SK하이닉스(0.47%), LG에너지솔루션(0.13%), NAVER(0.88%) 등이 상승 중이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8%)와 HD현대중공업(-2.21%), 두산에너빌리티(-3.84%)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1.33포인트(0.17%) 내린 796.72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49포인트(0.19%) 오른 799.54에 개장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억원, 22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이 홀로 438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시장에서 알테오젠과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은 1% 안팎의 약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에스엠은 1%대 강세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388.5원에 개장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