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움직이는 예술보러 인사동으로 '문화활력소 예술시장'

입력 2025-08-19 08:06
수정 2025-08-19 08:08
예술이 도시를 넘나들며 사람과 사람을 잇는 혁신적인 이동형 아트마켓 ‘문화활력소 예술시장’이 오는 9월 서울 인사동에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며, 문화기획사 문화활력소가 기획을 맡아 추진하는 2025년 공예 유통 프로모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MARKET ON THE ROAD’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서울에서 출발해 광주를 거쳐, 2026년 1월에는 대만 타이베이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아트마켓 투어로 계획돼 있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관광과 창작, 시장과 축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 유통 모델을 제시하며, 예술가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과 함께 문화 소비가 일상 속 깊숙이 스며드는 사회적 변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서울 인사동 마루 일대에서는 9월 한 달간 매주 주말마다, 구체적으로는 5-7일, 12-14일, 19-21일, 26-28일에 걸쳐 다채로운 예술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공예, 디자인, 일러스트레이션, 로컬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직접 참여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업물을 선보이고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의 장을 펼친다. 아울러 9월 9일부터 22일까지는 인사동 마루 1층에서 팝업스토어가 함께 운영되며, 예술가들의 창작물이 일상적인 유통 구조 속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실험적 공간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더불어 매 주말 진행되는 예술시장과 함께 ‘안녕콘’이라는 행사를 개최해 예술시장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관광 진흥과 해외 관람객 유치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녕콘’에서는 다채로운 한국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치며,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와 프로그램도 일부 운영돼 한국의 창작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문화활력소는 이번 이동형 예술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는 튼튼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동시에 문화 소비가 도시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며, 예술을 매개로 한 교류와 연결이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소통과 협력의 길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술로 걷고, 감동에 머무는 시간 MARKET ON THE ROAD, 지금 인사동에서 출발한다.


정상미 기자 vivi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