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헌성)는 스타트업인 ‘에버블랙(대표 박인규)에 직접 시드 투자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촬영 영상 데이터 자동 정리 솔루션을 개발한 신생 스타트업으로, 영상 촬영 후 편집을 위해 필요한 전처리 작업 즉, 방대한 촬영 파일 속에서 클래퍼보드(씬·컷·테이크 정보가 적힌 판)를 찾아 해당 정보를 기준으로 파일명을 자동으로 수정하는 과정을 AI 알고리즘으로 자동화했다.
기존 방식 대비 90% 이상의 효율성 향상을 달성할 수 있는 이 솔루션은, 편집자들이 밤을 새우며 데이터를 정리하는 과정을 크게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해 영화·영상의 완성도를 높이며, 더 다양한 영상 촬영과 실험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는 울산센터가 단순 보육을 넘어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직접 뒷받침하는 적극적 행보다.
특히 회사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프리팁스·일반팁스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추진해 연구개발 자금 확보와 솔루션 고도화를 지원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센터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서, 단순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액셀러레이팅, 대·중견기업과의 협업, 후속 투자 연계 등 맞춤형 성장 전략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산업 전반에 혁신이 확산되도록 돕고 있다.
울산팁스벤처투자조합 이재익 대표펀드매니저는 “울산센터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를 더 확대하여 스타트업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