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정부 부처의 홍보 실적 평가 기준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각 부처의 자체 홍보 수단 및 운영 실태를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실태를 전수 조사해 정부 광고 예산이 집행되는 매체를 재구성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련한 ‘디지털 중심으로의 정부 홍보 기조 대전환’에 관해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토론에서 “캐나다 영국 등의 국가에선 정부 광고 중 디지털 비중이 65%에 달하는데, 제3의 기관이 정부 광고 효과를 검증해 광고 집행의 투명성이 높다”며 “허위나 조작 뉴스에 대해서는 굉장히 엄하게 단속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좋은 의견”이라고 동의하며 “언론이 정부를 감시, 견제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고의적 왜곡 및 허위 정보는 신속하게 수정해야 하며,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토론에선 부의 광고 집행이 달라진 미디어 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선 신문, 방송에 집행해온 정부 광고 예산을 유튜브 등 뉴미디어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형규/최해련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