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 지속…6주 연속 증가에 방역 당국 '경고'

입력 2025-08-18 17:47
수정 2025-08-18 17:59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6주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21개 병원급 표본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올해 31주차(7월 28일∼8월 2일) 220명에서 32주차(8월 3일∼9일) 272명으로 늘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여름 유행 정점 당시 1441명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작년만큼 입원 환자가 증가하더라도 치료제 수급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여름철 유행 상황을 보면 전년도 치료제 사용 규모가 약 28만명 수준이었고 올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보유분이 약 32만명 수준"이라며 "현재 (환자 수가) 작년 여름철 5분의 1 정도인데 작년만큼 환자 발생이 늘더라도 정부와 제약사의 치료제 보유량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초기엔 일부 약국에서 반품 문제로 약을 비치하는 것을 망설인다고 했는데 (지금은) 정부와 제약사의 협의를 통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이 없도록 개선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고위험군에서 코로나19는 여전히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이라며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 행사에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