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의 미국 1호점이 자국의 군인들에게 한 '특별대우'가 화제다.
1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계 미군 유튜버 '아미 안'(ARMY AHN)은 자신의 유튜브에 동료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문을 연 롯데리아 1호점을 찾은 영상을 게시했다.
이들은 개점 첫날 '오픈런'을 시도했으나, 이미 매장 앞에는 긴 대기 행렬이 늘어서 있었다. 일부 손님은 "한 시간째 줄 서 있다"고 하소연했다.
안씨 일행 역시 줄을 서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들 일행에게 한 직원이 다가왔다. 이 매장 직원은 "매니저가 특별대우를 해드리라고 했다"며 햄버거 주문을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매장 매니저가 이들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매장 안으로 직접 안내했다.
영상에서 안씨는 "기다리시던 분들에게 미안하게도 프리패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줄을 건너뛴 미군 일행은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주문해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안씨는 "한국 매장에서 먹던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료들은 "맛있다"고 호평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인에 대한 존중이 자연스럽고 그걸 이해하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미국의 문화 역시 부럽다", "미국이 군인이나 참전용사를 대하는 모습은 존경할 만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30만을 돌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롯데리아는 지난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에 미국 1호점을 열고 본격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롯데리아 1호점의 대표 메뉴는 불고기버거·새우버거·비빔라이스버거 등이다. 국내에서 단종된 '불새버거'도 현지 메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