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철강 관세 부과할 파생상품"…건설기계·전력기기株 '된서리'

입력 2025-08-18 09:50
수정 2025-08-18 09:51

건설기계와 전력기기 관련 종목들이 급락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철강 품목 관세를 부과할 파생제품 범위에 이들 제품을 포함시키면서다.

18일 오전 9시43분 현재 HD현대건설기계는 전일 대비 1만600원(10.5%) 내린 9만400원에,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40원(12.54%) 빠진 1만423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력기기 섹터의 HD현대일렉트릭(-4.72%), 효성중공업(-5.27%), LS일렉트릭(-6.03%) 등도 약세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 15일 관보를 통해 철강·알루미늄 폼목관세를 부과할 파생 제품의 범위를 변압기와 건설기계를 포함한 1000여종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새로운 관세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한국산 변압기와 건설기계는 기존 15%의 상호관세가 아닌 50%의 철강 품목관세를 물게 됐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