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자립준비 청년 장학금·생활비 주고…결식 우려 어린이엔 '따뜻한 밥상'

입력 2025-08-18 15:36
수정 2025-08-18 15:38
교보증권이 미래세대·지역사회·환경을 아우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책임 있는 행동(Action for Positive Change)’을 슬로건으로 사회공헌과 친환경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미래세대 지원의 핵심은 ‘드림업(Dream-up)’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의 생활 안정과 자기개발을 돕는 이 사업은 현재까지 34명에게 장학금과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재활용 도서 판매 수익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는 ‘나눔책방’, 취약계층 아동 공부방 환경 개선 사업 ‘드림이 홈케어링’도 병행 중이다.

지역사회 활동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교보증권은 ‘드림이 봉사활동’을 통해 복지시설 환경 미화, 식사 나눔, 물품 후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드림이 따뜻한 밥상’은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이석기 교보증권 대표이사와 임직원, 가족 등 90여명이 식량 키트 280여개를 제작해 아동들에게 전달했다. 식량키트에는 아이들이 쉽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 반찬, 영양제 등이 담겼다. 교보증궈은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을 통해 1대1 후원 프로그램인 ‘드림이 희망 기부’ 결연아동 가정으로 이 키트를 전달했다. 이 대표이사는 “따뜻한 밥상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환경 분야에서도 생물다양성 증진과 탄소중립 실천에 나서고 있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협력해 샛강공원 비오톱 조성, 여의도공원 플로깅, 수생식물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린레이스’ 챌린지를 통해 생활 속 탄소절감 행동을 마일리지로 전환, 꿀벌숲 조성 기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제작한 업사이클링 점자 촉각책은 시각장애 아동 교구재로 전달됐다.

임직원 기부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부 키오스크를 설치해 모금된 성금을 쪽방촌 거주민, 결손가정, 중증장애 가정 등에 전달하고 있다. 2011년부터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운영 중인 ‘드림이 희망기부’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300여명의 아동과 1대1 결연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ESG 활동은 대외 평가에서도 성과를 냈다. 교보증권은 3년 연속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보고서상’을 수상했고, ESG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ESG 우수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ESG평가에서는 지난해보다 8계단 상승한 36위를 기록했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세대, 지역사회,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ESG 경영 기반의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