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컴텍,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

입력 2025-08-18 09:12
수정 2025-08-18 13:31

삼양컴텍이 코스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 상승)에 성공했다.

1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삼양컴텍은 공모가(7700원) 대비 7140원(92.73%) 뛴 1만4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보다 2배 이상 높은 1만60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삼양컴텍은 1만637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삼양컴텍은 지난 5~6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당시 경쟁률은 927.97대 1에 달했다. 청약 증거금은 12조9510억원에 육박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565.55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주문 물량 중 44.8%가 의무보유확약을 설정함으로써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기준 가장 큰 공모 규모(1117억원)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확약 비율을 달성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7700원에 확정했다.

1962년 설립된 삼양컴텍은 1973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후 방탄·방호 물품을 제작하고 있다. 국내 최초 파편 방탄복과 신형 방탄헬멧을 개발했다. 현재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제품은 K2전차용 방탄 장갑이다. 최근 K2전차가 폴란드에 수출되며 관련 매출이 급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