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사러 편의점 갔다가 '득템'…1020 여성들 신났다

입력 2025-08-18 09:59
수정 2025-08-18 10:05

편의점 GS25가 건강·뷰티 상품을 앞세워 점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별한 점포에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 매대를 도입하고 관련 협업 상품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GS25는 점포 경쟁력과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건강·뷰티 상품으로 구성된 ‘카테고리 킬러형 전문 매대’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GS25는 오는 9월부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매출 성장 잠재력이 높은 500여개 점포를 선정하고 건강·뷰티 전용 특화 매대를 설치한다. 매대 구성은 점포 크기, 상권, 고객층에 따라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점포별 상품 구성과 매대 콘셉트는 관련 MD(상품기획자)와의 유기적 소통을 통해 기획됐으며 현장 운영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모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건강 카테고리 전문 매대는 삼진제약, 종근당, 동국제약 등 주요 제약사 및 건강식품 전문기업과 협업한 제품으로 구성된다. 비타민, 유산균, 오메가3 등 30여종의 건강기능식품을 1주~1개월 단위 소용량 패키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중제형(정제+액상)상품이나 숙취해소제품 등 건강 지향 상품 40여종도 함께 판매한다.

1020세대 여성 고객을 겨냥한 뷰티 카테고리 매대에는 평균 3000원대의 색조·기초 화장품 30여종이 배치된다. 매장 내에는 거울과 테스터기를 마련해 고객이 직접 체험·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건강·뷰티 상품군을 확대해 점포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해당 카테고리의 성과도 좋다. GS25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건강기능식품을 전국 5000여점포에 도입한 이후 8월 9일~15일 매출은 직전 7일 대비 약 8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신사 ‘위찌’, 손앤박 하티 립&치크 등 뷰티 협업 제품도 출시 초기 대비 매출이 각각 300% 이상 늘었다.

GS25는 향후에도 △광고·홍보 기능 강화 △상품 가짓수(SKU) 확대 △브랜드 협업 시너지 제고 등을 통해 해당 카테고리의 전문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권순백 GS리테일 뉴포맷운영팀 매니저는 “건강·뷰티를 담당하는 라이프리빙팀 MD 부서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기획된 카테고리 킬러형 콘텐츠는 GS25가 생활 전반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집 앞 라이프스타일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