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알래스카 회담이 ‘노딜’로 끝나 당분간 미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휴전협정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장이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지난 15일 열린 알래스카 회담에 주목하며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미·러 정상회담이 실질적인 휴전 합의를 끌어내지 못해 미 증시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미·러 회담이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부분은 없었다”며 “현재 시장은 소비, 인플레이션, 다음주 와이오밍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 스위스 픽테트자산운용의 샤니엘 램지 멀티에셋펀드매니저는 “앞서 증시는 이 같은 (미·러) 협상에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는 점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가능성이 줄면서 약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대한 관세 부과 등으로 러시아를 제재하겠다”고 예고했지만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선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