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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증시에서는 잭슨홀 미팅, 반도체 관세,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등 주목해야 할 대형 이벤트가 많다. 여기에 주요 경제지표와 유통업체 실적 발표까지 예정돼 변동성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은 21~23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쏠린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22일 오전 10시 이 자리에서 경제 전망에 관해 연설한다. 최근 부진한 고용지표 평가가 관전 포인트다. 모건스탠리자산운용의 어플라이드에쿼티 자문팀은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면 시장은 매도세에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철강과 반도체 칩에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낮은 수준에서 시작하겠지만 이후 매우 높게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상도 주요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을 예고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정이 체결되면 주식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나올 8월 S&P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미국 경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다. 20일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소비심리를 가늠할 유통업체 실적 발표도 주목된다. 19일 홈디포를 시작으로 20일 타깃·로우스, 21일 월마트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