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다래마을, 3000가구로 재탄생

입력 2025-08-15 17:08
수정 2025-08-16 01:01
비좁은 도로, 오래된 건물 등으로 주거 환경이 낙후했다고 평가받는 서울 은평구 다래마을(조감도)이 3000가구에 육박하는 공동주택단지로 재탄생한다. 시설 노후화가 심한 대림시장도 정비사업을 추진해 일대가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서울시는 응암동 700과 755 일대에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지역은 도로가 좁고 경사가 심해 이동에 불편을 겪어왔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일대는 총 2942가구(공공임대 617가구 포함)의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2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벌인다. 각각 응암 12구역(700 일대)과 13구역(755 일대)으로 불리던 곳이다. 700 일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1456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290가구가 공공임대로 공급된다. 755 일대는 같은 크기의 아파트 14개 동, 1486가구(공공임대 327가구)로 지어진다. 공영주차장, 공원, 공공청사, 보육시설 등 생활 편의시설도 들어선다.

두 사업지 북쪽에 맞닿아 있는 대림시장도 재생사업에 나선다. 시장 주변에 90대 규모 공영주차장을 새로 짓는다. 낙후한 시장 골목상권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인근 응암동 675 일대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