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2025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가 15일 오후 7시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통일부와 서울시가 후원한다. 슬로건은 '한강의 기적을 넘어 국민대통합, 한반도 통일로'다.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민 주도형 축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코리안드림 운동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아래로부터의 통일운동'으로, 2022년 시작됐다. 지난해 행사엔 3만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천만 시민 통일 실천 캠페인'의 정점으로 이번 축제를 연다.
행사는 3부로 진행된다. 1부 '광복절 시민 기념식'에서는 정운찬 대회장(제21대 국무총리)의 개회 선언, 정우택(제21대 국회부의장)·이종걸 조직위원장(전 민주당 원내대표)의 환영사와 축사에 이어 트로트 가수 김다현과 역사어린이합창단, 일천만이산가족합창단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 '아침에 나라에서'를 합창한다.
2부에서는 보컬그룹 '손이지유'(손승연·이예준·지세희·유성은)와 역사어린이합창단, 서울 그랜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이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10주년 기념 특별 곡 '코리안드림, 오라 영광의 빛이여!'를 첫 라이브 무대로 선보인다.
3부 하이라이트에서는 1200여대 드론이 한반도 지도, 평화의 비둘기, 태극기, 광복 80주년 로고 등을 한강 밤하늘에 수놓는 대규모 드론쇼가 펼쳐진다. 축하공연과 불꽃쇼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조직위원회는 "한강의 기적을 넘어 통일의 기적을 만들자는 국민적 염원을 세계에 알리고, '홍익인간' 정신을 현대적으로 확장해 보편적 인류 가치로서의 통일 담론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