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S, 시리즈A 50억 원 투자 유치…차세대 반도체 수냉 기술 주목

입력 2025-08-14 15:11
수정 2025-08-14 15:12
반도체 냉각 전문기업 엠에이치에스(MHS, 대표 임종수)가 5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위벤처스와 경남벤처투자가 공동 참여했다. 투자자들은 MHS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수냉식 냉각 기술 ‘MACS(Micro-Aqua Cooling System)’의 기술력과 시장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MACS는 마이크로채널 기반의 액체 냉각 시스템으로, 복잡한 외부 장치 없이 냉각수를 순환시켜 고출력 반도체의 열을 제어할 수 있다. 완전히 밀폐된 폐쇄형 루프 구조를 적용해 누수 위험 없이 유지보수가 간편하다. 기존 공랭식 및 일반 수랭식 대비 설치와 운용이 용이하다. AI 반도체처럼 1000W 이상의 고발열 칩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해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

MHS는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MACS 기술의 양산 체계 구축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주요 AI 반도체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차량용 반도체, 전력변환장치 등 다양한 고발열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임종수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MHS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성과 시스템 신뢰성을 높이는 혁신 냉각 솔루션으로 산업 전반의 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MHS는 AI 반도체, 전기차 전장, 의료기기, 생활가전 등 다양한 고발열 환경에 특화된 냉각 솔루션을 제공하는 열관리 전문기업이다. CAE 기반의 자체 설계 역량과 다수의 독보적인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냉각 기술을 다양한 산업군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 연구개발(R&D) 국책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