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한 개꿈" 김여정 담화에…통일부 "관계 정상화 일관 추진"

입력 2025-08-14 11:07
수정 2025-08-14 11:08

통일부는 1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부부장이 이재명 정부의 긴장완화 조치에 대해 비난하는 담화를 낸 데 대해 “남북관계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전환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상화·안정화 조치를 일관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김 부부장이 낸 담화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3년간 강대강의 남북관계를 선대선의 시간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의연하고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낸 담화문에서 “한국의 현정권은 윤석열 정권 때 일방적으로 취한 조치들을 없애버리고는 그 무슨 큰일이나 한 것처럼 평가받기를 기대하면서 누구의 호응을 유도해보려는 것 같다”면서 “이러한 잔꾀는 허망한 ‘개꿈’에 불과하며 전혀 우리의 관심을 사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담화가 나온 시점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재명 대통령의 8·15 경축사, 오는 18일 시작되 정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 오는 25일 한미정상회담 등을 고려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 모두의 성의 있는 자세와 지속적인 행동 조치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