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피하주사 제형' 세계 최초 ADC에도 적용

입력 2025-08-13 17:20
수정 2025-08-14 01:05
정맥주사(IV)로만 투여되던 항체약물접합체(ADC)가 알테오젠 기술을 통해 세계 최초로 피하주사(SC) 제형으로 개발된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13일 “ADC를 SC로 전환해도 효능은 유지되고, 오히려 부작용이 IV보다 적어지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며 “동물실험 데이터를 올가을 학회에서 공개하고 국제특허(PCT)도 출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DC는 암세포를 표적으로 삼는 항체에 독성이 강한 약물을 링커로 결합한 구조의 항암제다. 기존 SC 전환 플랫폼은 단일 항체치료제에 맞춰 개발돼 여러 물질이 결합된 ADC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알테오젠은 이 한계를 정면으로 돌파했다.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글로벌 ADC 매출 1위 항암제 ‘엔허투’의 SC 개발에 알테오젠의 플랫폼 ALT-B4를 적용했다. IV 방식의 ADC를 SC로 바꾸는 세계 최초 임상 1상을 오는 9월 개시한다.

이번 임상은 안전성과 용량 설정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1a상과 1b상으로 나눠 진행한다. 박 대표는 “내년 봄쯤 1상 중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