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허가 '청신호'

입력 2025-08-13 17:14
수정 2025-08-14 00:55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국내 허가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 약이 미국에서 연내에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수급 불안 문제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시오노기제약은 최근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며 하반기 미국에서 조코바 시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조코바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 효과를 입증한 첫 치료제다. 시오노기제약이 진행한 임상 3상시험에서 열흘 안에 코로나19 증상이 생기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공동 개발사인 일동제약의 물밑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허가 상황에 맞춰 임상 데이터를 추가해 한국에서도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2월 이 약의 국내 허가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바이러스 노출 후 예방 목적 치료제로 시장에 진입하는 게 더 승산 있다고 판단해서다.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는 발병 초기 환자만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크지 않았다. 조코바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을 대상으로 허가받으면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상시 유행하는 감염병이 됐다는 점도 허가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올여름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먹는 약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국내에 유통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미국 머크(MSD)의 ‘라게브리오’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등이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