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협, 영화 크랭크인 앞두고 내용증명 "출연 계약 해지" 왜? [공식]

입력 2025-08-13 14:28
수정 2025-08-13 14:30

배우 채종협이 영화 '거북이' 첫 촬영을 앞두고 영화 제작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13일 채종협 소속사 블리츠웨이에 따르면 채종협은 영화 '거북이' 출연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소속사는 "영화 '거북이'는 계약서상 세부 촬영 기간이 명시되어 있었으며, 채종협 배우는 해당 기간 내 촬영 종료 후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었다"며 "그러나 제작사의 사정으로 계약서상 촬영 시기를 경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일정 변경과 관련하여 배우, 드라마 편성 채널, 드라마 제작사 간 사전 협의나 동의 절차가 진행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드라마 촬영 종료 후 영화 촬영을 진행하는 방안을 제작사 측에 제안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부득이하게 출연 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리츠웨이는 "여전히 원만한 협의를 우선적으로 희망하나, 최종적으로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계약서 및 관련 법령에 따른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거북이'는 5월 크랭크인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일정이 지연됐고 오는 16일 첫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조이뉴스24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인 팝콘필름 측은 "출연 계약에 대한 일방적인 해제 또는 해지 주장은 효력이 없다"며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배우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