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꾸준한 수익…고배당주·채권 '멀티인컴펀드'

입력 2025-08-13 15:34
수정 2025-08-13 15:35
국내외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자·배당 등 정기 현금 흐름을 노린 ‘인컴 상품’에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전략형 인컴 펀드인 ‘한국투자 Global Strategic 멀티인컴펀드’를 추천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채권형 펀드와 다양한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에 각각 최대 50%까지 분산 투자하는 재간접형 상품으로, 지난 4월 출시됐다. 시세 차익보다 고배당주, 리츠, 채권 등 안정적인 자산에 분산 투자해 꾸준한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 이 상품은 채권형 자산에 전문성을 가진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4개 채권형 펀드와 시가총액 및 일간 거래대금, 배당률 등을 고려해 선정한 미국 ETF 6개에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는 하이일드 채권(50%), 투자등급 회사채(20%), 커버드콜과 우선주 등 구조화 상품(30%)으로 구성된다.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해 위험을 낮추는 전략이다.

이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며 이자수익과 자본차익을 기반으로 월배당을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매달 배당을 지급하기 때문에 꾸준한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배당률은 시장 상황과 펀드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된다. 올해 연간 배당률 예상치는 5%에서 7% 수준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꾸준한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시장상황 및 펀드 성과에 따라 포드폴리오 내 투자 비중을 조절한다. 이 상품은 국내 투자자들이 공모펀드 형식을 통해 해외 채권형 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사의 채권형 상품은 그동안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주로 거래돼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접근이 어려운 자산군으로 여겨져 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환경과 안정적인 회사채 신용 여건을 고려하면 인컴 자산 투자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구조의 글로벌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