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헬스케어 기술플랫폼 기업 에이치엘사이언스(대표 이해연)는 자사의 치매 치료 신약 후보물질 ‘HL-Neuropion’이 IFIA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한 2025 국제발명대회(Silicon Valley International Invention Festival, SVIF 2025)에서 WIPO(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 세계지식재산권기구)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HL-Neuropion'은 에이치엘사이언스의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물질로, 치매의 복합적인 발병 원인에 대응하는 다중 복합기전 기반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Aβ 유도 모델에서 전임상연구결과 신경세포 사멸억제(PARP, Caspase-3 발현 억제), 뇌조직 내 Aβ 응집억제, 뇌염증 억제(TNF-α, IL-1β IL-6 생성 억제, p-ERK 발현 억제), 신경전달물질 활성(AchE 활성억제, ChAT 활성증가), 시냅스 가소성(BDNF, CREB) 증가, 항산화(SOD, GSH) 활성 증가, Tau 단백질 응집 억제 등을 포함한 기전에서 효능을 확인했으며, 'HL-Neuropion'을 투여한 동물의 Y-미로시험, 수동회피시험에서 정상에 가까운 행동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재 'HL-Neuropion'은 국내 특허 및 PCT 출원을 완료했다.
한편 인구 고령화 등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치매질환 환자는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연구보고서(Beyond Market Insights, Alzheimer’s Therapeutics Market, 2024)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치매질환시장규모는 약 70억 달러로 추정되며, 매년 약 19.8%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4%이며, 치매질환환자 수는 84만 명에서 2040년 196만 명, 2050년 271만 명으로 매 20년마다 약 2배씩 급격한 증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로 인해 약 106조원 이상의 사회적 비용 발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종래 에이치엘사이언스 CTO는 "치매발병은 복합적이고 만성적 다발성 뇌질환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HL-Neuropion'은 차별화된 다중 복합기전의 효과와 안전한 치료제로써 개발과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동 신약개발과 관련사항을 연구진행단계에 따라 별도로 공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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