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핫템 '샤넬밤', 해외 수출도 본격화"

입력 2025-08-12 17:02
수정 2025-08-13 01:07
지난해 SNS에서는 ‘아티 스프레드 컬러밤’이라는 다이소 색조 화장품 하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3000원에 불과한 제품이 6만원이 넘는 샤넬 제품과 비슷한 색을 낸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다. 제품을 생산하는 색조 화장품 전문회사 손앤박은 인기를 몰아 올해 GS25에도 컬러밤 납품을 시작했다. 작년 3월 출시 후 누적 판매량이 200만 개에 달한다.

2012년 출범한 손앤박은 창업자들의 갈등으로 위기를 맞았으나 다이소 납품을 계기로 반등에 성공했다.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40% 급증해 51억원까지 늘었다. 김한상 손앤박 대표(사진)는 “처음엔 판매가 3000원이 불가능해 보였다”며 “용기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종이 박스까지 제거하는 등 원가를 최대한 낮춰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맞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컬러밤의 인기로 이달에는 무신사 뷰티와도 협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아마존, 코스트코 등 북미 유통망을 공략해 올해 수출 100만 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