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인 줄" 똑닮은 외모에 팔로워 폭증…中 여대생 '화제'

입력 2025-08-12 11:32
수정 2025-08-12 11:33

중국의 한 여대생이 세상을 떠난 대만배우 서희원과 똑닮은 외모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서부 충칭의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24세 이구비구라는 여성이 서희원과 닮은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구비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행 사진을 게재했는데, 서희원과 닮은 외모로 주목받았다. 초원을 달리고 셀카를 찍으며 미소 짓는 이 평범한 일상 사진은 순식간에 15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네티즌들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사진을 보고 눈물이 났다", "많은 팬들에게 위로가 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닮은꼴'로 유명해지면서 이구비구의 SNS는 며칠 만에 5만명이 넘는 새로운 팔로워가 유입됐다고 SCMP는 전했다.

쏟아진 관심에 이구비구는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저는 평범한 학생이다. 서희원을 존경하고 좋아하지만, 그의 이미지를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희원을 모방할 의도도 없었으며, 사진은 편집되지 않았고 특정 순간이나 각도에서 서희원과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이구비구는 또다른 매체에 이같은 관심이 불편하다면서 "그저 나답게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SNS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고 SCMP는 전했다.

서희원은 지난 2월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그룹 클론의 멤버 겸 DJ 구준엽과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전해진 비보에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