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폭우 실종자 전원 수습…23일 만에 수색 종료 [종합]

입력 2025-08-11 23:05
수정 2025-08-11 23:06

지난달 20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가평군 폭우 실종자 4명을 모두 찾았다.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변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은 마지막 실종자 50대 남성 A씨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폭우가 내린 7월 20일 가평군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서 휩쓸린 것으로 추정되는 A씨는 약 3주간의 수색에도 발견되지 않다가 지난 9일 소방 구조견이 발견했다.

발견 후에도 지문 상태가 온전치 않아 감식을 의뢰해야 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치아 구조 등을 조사한 결과 A씨로 확인됐다.

A씨 추정 시신이 발견된 9일 이후에도 이날까지 수색 작업을 이어온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의 시신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이날 수색 작업을 종료했다.

수색 당국이 폭우가 내린 지난달 20일부터 수색 마지막 날인 11일까지 23일간 매일 수색에 투입한 인원과 장비를 합산하면 1만 1689명, 장비 1785대에 달한다.

수색 작업을 통해 당국은 캠핑장에서 실종된 어머니와 아들 등 실종자들을 잇달아 발견했고, 9일 마지막 실종자 A씨를 발견하며 실종자 4명을 모두 찾았다.

실종자들이 모두 발견됨에 따라 지난달 20일 집중호우로 발생한 경기 북부 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8명(가평 7명, 포천 1명), 부상 5명으로 집계됐다. 이재민은 88세대 137명 발생했고, 재산 피해는 6532건(1828억원)에 달한다.

한편, 가평군 피해 지역에 대한 수색은 이날로 종료됐지만, 또 다른 집중호우 피해 지역인 경남 산청군 신등면 일대에서는 마지막 실종자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은 실종자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추정하고 현장별로 5∼10회 이상 정밀수색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