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수입회사 나라셀라…'안동 소주' 들고 수출길

입력 2025-08-11 17:35
수정 2025-08-12 01:22
와인 수입업체 나라셀라가 ‘안동 소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와인 시장이 정체에 빠지자 전통 증류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나라셀라는 경북 안동에 설립한 자회사 소주스토리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40만 주를 40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전액 안동 소주 생산 공장 신축과 설비 투자에 쓴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이달 말 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 7월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라셀라는 전통 증류주 사업 진출을 위해 작년 9월 8억8000만원을 들여 농업 회사 법인인 소주스토리를 세웠다.

나라셀라가 와인 수입사 이미지를 벗고 전통 증류주로 눈을 돌리는 것은 국내 와인 시장이 성장을 멈추고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량은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2021년 7만6575t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