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링크, 미국 팩션 네트웍스와 협업…미국 AP 시장 진출 본격화

입력 2025-08-12 08:50

국내 네트워크 장비 기업 다보링크가 미국 팩션 네트웍스(Faction Networks)와 협업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팩션 네트웍스는 제로 트러스트, 사이버 보안, 네트워킹, 디지털 미디어, 개인정보 보호 분야 등 보안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기업으로, 회사 대표인 데이브 랜드와 임직원은 30년간 미국에서 네트워킹,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분야 제품과 특허를 개발해 왔다. 최근 정보보안에 대해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중국을 제외한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내 반도체 생태계와 제조기반 재건을 위해 Schumer 상원의원, 뉴욕주 관련기관인 GO SEMI/NY CREATES와 협력하고 있고, 미국 국방부, 공군 보안관련 Griffiss 등 국방관련 보안기관과 인증/시험전문기관인 AIS/Quanterion/ORION과 국방, 정부기관, 민간분야까지 사이버 보안이 필수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협업하고 있다. 국가 사이버 보안 멤버인 Kevin Cramer 상원의원과 자문기구 의장 Philip Niedermair와 미국 내 사이버 보안 정책에도 깊게 협력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보안 우려를 이유로 TP-LINK를 포함한 일부 중국 기업들의 통신 장비에 대한 판매 금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TP-LINK 제품의 판매 및 유통이 위축되면서, 신뢰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다보링크는 미국 시장의 요구사항에 맞춰 고성능, 고신뢰성 AP 제품을 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미국의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보안 관련 기술을 강화하고, 최신 Wi-Fi 7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술력 향상에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전했다.

팩션 네트웍스 관계자는 “다보링크는 오랜 기간 동안 한국시장에서 SKT, KT, LGU+ 등 주요 통신사와 협력하며 우수한 기술력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특히, Wi-Fi 6E, Wi-Fi 7 등 최신 기술을 적용해 시장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 ‘보안 문제’인 만큼 신뢰성과 투명한 기술 개발 과정을 통해 보안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운 제품을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보링크 관계자도 “미국 파트너에게 다보링크의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노력했다. 이번 미국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다보링크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다보링크의 판매가 국내에 국한되어 있었는데, 국내판매량 이상의 수출을 만들어 낼 계획이며, 미국 현지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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