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삼성이 애플에 공급하는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수익성이 소니보다 높고,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지센서는 렌즈로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로, 그동안 아이폰에 들어가는 제품은 일본 소니가 독점 납품해왔다.
6일(현지시간) 애플은 “삼성전자가 애플 제품에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한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신제품 개발 기간이 2~3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2027년 삼성의 이미지센서가 아이폰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JP모건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의 웨이퍼당 이미지센서 평균판매단가(ASP)가 7000달러 수준으로 소니(6818달러)보다 높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2027년 삼성의 애플 이미지센서 관련 매출은 7억5000만달러(약 1조원)에 이르고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10%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JP모건은 “이미지센서는 고정비 효율성과 평균 판매 단가가 높아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는 소니가 2011년부터 독점 공급해왔다. 삼성은 2027년 애플 내 10~20% 점유율을 올리고, 중장기적으로는 30~40%를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납품으로 삼성은 ‘반도체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미지센서는자율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 적용처가 늘어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