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차기총리 1순위' 고이즈미 농림상 9일~11일 방한

입력 2025-08-08 17:02
수정 2025-08-08 17:03

일본 차기 총리 선호도 1위로 부상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방한한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한국을 방문해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와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두 회의에서 고이즈미 농림상과 만나 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일본과 중국 농업장관과의 양자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오는 11일 고이즈미 농림상과 별도로 면담할 예정이다. 외교부 장관이 외국의 다른 부처 수장을 만나는 건 이례적인 만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 등도 주요 의제로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의 관심 사안으로 제기 시 우리 기본 입장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일본 집권 자민당이 지난달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패배한 이후 이시바 시게루 총리 퇴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쌀값 하락을 주도한 고이즈미 농림상이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은 2∼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농림상이 20.4%로 1위에 올랐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