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춘석 차명주식' 수사 착수

입력 2025-08-07 17:46
수정 2025-08-07 23:58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의원(사진)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경찰이 대규모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수사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이 의원의 차명 주식거래 의혹 등의 고발 사건을 배당받고 25명 규모 전담수사팀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청 관계자는 “안용식 금융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변호사 회계사 등 법률·자금 추적 전문인력을 포함한 25명의 전담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국민의힘과 시민단체 등이 이 의원을 금융실명법 위반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일괄 수사하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던 이 의원은 지난 4일 본회의장에서 휴대폰 앱으로 보좌관 차모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촬영돼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 CNS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도 제기됐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