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팅은 결혼 전제 온라인 소개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신현우 대표(34)가 2023년 9월에 설립했다.
신 대표는 대학 졸업 후 Uber, WeWork에서 3년간 경험을 쌓고 나와 창업을 했고 지난 4년간 총 3개의 제품으로 연애 문제에만 도전하는 고슴도치 창업가다. 1번째 제품은 화상 소개팅, 2번째는 취미 미팅 플랫폼, 현재 커피팅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커피팅은 기존의 고가 서비스인 결혼정보회사를 앱으로 가져와 100분의 1 가격에 제공하는 결혼 전제 소개팅 서비스다. 기존 데이팅 앱과 달리 매칭 매니저가 직접 상대를 찾아 추천해 주고, 만남 장소와 시간까지 조율해 주는 것이 커피팅의 차별점이다. 만남 시간도 50분 커피 1잔으로 제안하여 만남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췄다.
“결혼정보회사와 비슷한 수준의 인증으로 신뢰할 수 있는 만남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가격은 10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점이 커피팅의 경쟁력입니다. 또한 커피팅만의 심사 과정을 통해 직장, 학력 등을 인증하고 성실하게 본인을 소개하는 사람들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여성 사용자들의 비율이 높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커피팅은 현재 70%의 사용자가 친구 추천을 통해 가입하고 있다. 친구를 초대할 경우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겨울에는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등의 사내 게시판에서 이벤트를 열어 광고비 없이 3,000명 정도의 고객을 유치했습니다. 최근에는 자기 계발, 건강한 연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인플루언서분과의 협업을 준비 중입니다. 프라이머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도 완료하였습니다. 내년에 Pre-A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 시절부터 세상에 좋은 영향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Uber와 WeWork에서 근무한 것도 스타트업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모태 솔로였던 친누나가 연애하고 삶이 행복하게 바뀌는 것을 보고 사람들의 연애를 돕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어 연애 서비스를 창업했습니다.”
창업 후 신 대표는 “커피팅에서 이어진 연인들의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며 “성숙한 연애를 통해 서로의 삶의 안정감을 주는 커플들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 대표는 “먼저 국내에서 연 1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이후 일본, 미국 등 글로벌로 확장하여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커피팅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9월
주요사업 : 소프트웨어 제공업, 결혼중개업
성과 : 프라이머 시드 투자 유치, 디캠프 합격,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합격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